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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경제/비즈니스

‘이제 서울에 집 살수 있겠는데?’ 서울 아파트 미분양 속출

서울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1년 반 만에 1순위 미달 단지가 나왔는데요,

분양 때마다 고분양가 논란을 빚었던 소규모 단지이긴 하지만 서울 집값 상승세가 멈추면서 ‘불패신화’를 이어 나가던 서울 청약 시장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시작 되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 접수를 한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팰리스’ 22개 주택형 가운데 6개 타입이 모집 가구수를 채우지 못했다고 합니다.

모집 가구수를 채우지 못하고 미달 된 주택형은 전용면적 기준 18㎡C, 19㎡A, 19㎡B, 20㎡A, 20㎡B, 23㎡ 등 이라고 하는데요,

주택형 별 청약자 인원은 1~7명에 그쳤다고 합니다. 전용 19㎡B의 경우, 6가구 공급에 단 한명도 청약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칸타빌 수유팰리스’는 강북구 수유동 강북종합시장 재건축 사업으로 진행을 하였으며 주상복합으로 최고 15층, 3개동, 216가구의 소규모 단지입니다.

하지만 도보 10분 거리에 지하철 4호선 수유역이 있는 역세권 단지로 많은 인기 있는 곳이며 후분양 아파트라 오는 6월 입주를 할수 있는 단지입니다.

분양가로 논란이 있었지만 수요자들이 반발하자 건설사인 대원은 입주자모집공고를 미루게 되었고 22개 주택형의 평균 분양가를 기존 6억7077만원에서 6억5825만원으로 1252만원 내렸습니다. 전용면적 78㎡ 분양가는 최대 3550만원 낮게 분양을 하였습니다.

분양가를 낮추었음에도 수용자들은 결국 외면을 하게 되었습니다.

서울 아파트 청약에서 1순위로 미달된 것은 2020년 9월 이후 1년 반 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 이후로는 정당계약까지 이어지지 않아 무순위 청약물량이 나온적은 있어도 청약 단계에서 미달이 나온 적은 없었습니다.

그동안 가파르게 오르던 서울 집값 상승세가 올해 들어 주춤해지고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서울 청약 시장도 더 이상의 ‘불패’는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칸타빌수유팰리스’와 같은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서울 구로구 개봉동 ‘신영지웰 에스테이트 개봉역(122가구)’의 경우에는 평균 22대 1의 경쟁률로 전주택형이 1순위 마감 되었습니다.

지하철 1호선 개봉역 초역세권 입지에 초중고교가 인접해 관심을 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입지가 우수할 경우에는 단지 규모가 작아도 고가점 통장이 몰렸습니다. 3일 당첨자를 발표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2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156가구)’의 당첨 기준 커트라인은 59점으로 높았는데요 4인 가구(20점)가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5년 이상(17점)에 무주택기간 10년 이상(22점)을 갖춰야 받을 수 있는 점수입니다.

이 단지는 영등포 도심에 위치해 지하철 영등포시장과 대형마트·영화관·백화점 등을 갖춘 타임스퀘어도 도보권에 있으며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전용 59㎡ 기준 6억7000만원에 분양 했습니다.

“올해 무순위 접수, 미분양이 늘고 청약 경쟁률이 전년 대비 줄어들고 있다”며 “면적이 작거나 분양가가 부담스러운 곳,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곳에서는 앞으로도 미달사태가 발생 할수 있어 시장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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