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일본“ 무간지옥에 스스로 갇히는 이유?
다른 어느나라 사람들보다도 일본 사람들은 ‘가격 인상’에 질색을 하고 ‘값싼 것’에 집착한다고 하는데요
사회 전반적으로 몸에 ‘구두쇠’ 문화가 깔려 있다고 합니다.
세계 각 나라의 햄버거 빅맥 가격을 비교해 산출하는 구매력 지표인 ‘빅맥지수’에서 일본은 올해에도 3.38달러(약 4200원)로 각 나라 별 수준에서 크게 저렴하였습니다.
하지만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는 자국에서 판매되는 햄버거에 대해 ‘바가지 가격’이라는 비난이 꾸준히 제기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일본 디즈니랜드는 지난해 10월 일일 자유이용권 가격을 기존의 최고 8700엔(약 9만 2000원)에서 9400엔(약 9만 9000원)으로 올려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습니다.
소셜미디어 등에는 “이제는 디즈니랜드 따위 이용 안한다” 등 비난이 빗발쳤습니다. 그러나 일본내 빅맥 가격과 마찬가지로 일본 디즈니랜드 입장료도 각국과 비교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다른 나라 보기에는 ‘너무 싸서 부러운 일본 맥도널드’, ‘세계 최고의 가성비 일본 디즈니랜드’ 등 호평을 받는데도 정작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는 “업체들이 폭리를 취한다고 말합니다.
일본 시사주간지 기사는 “경제 전문가들은 ‘엔저 정책으로 일본 엔화 가치를 낮게 유지하는 것의 폐해’ 등을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일본인들은 과도하게 물가 인상에 질색을 하고 저렴함에 집착하기 때문”이라고 진단과 사회 전반의 ‘구두쇠’ 문화가 핵심 이유라는 것입니다.
경제 저널리스트 구보타 마사키는 “정답은 간단하다. 일본 국민들이 다른나라 국민들보다 가난하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미국, 영국에서는 1990년 이후 실질임금이 40% 이상 올랐지만, 일본은 불과 4% 밖에 오르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2020년 주요국 평균임금을 비교하면 일본은 연간 424만엔으로 35개국 중 22위에 불과하다. 1위 미국(763만엔)과는 339만엔이나 차이 났습니다.
기사는 “한국도 과거에는 일본보다 저임금이었지만, 1990년 이후 30년간 1.9배로 오르면서 2015년 일본을 추월했다”며 “현재는 일본보다 평균 38만엔 정도 높다”고 전했습니다.
기사는 “일본 소비자들은 ‘초저가 음식’, ‘초저가 슈퍼마켓’을 찬양하고 “더 싸게!”, “더욱 저렴하게!”를 외치며 기업의 가격 인하를 독려하고 있으며 그것이 돌고 돌아 결국 자신들의 임금까지 ‘초저가’로 만들어 버렸다”고 지적 하였습니다.
“월급이 오르지 않으니 소비자는 ‘조금이라도싼 것’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진다고 합니다.
기업은 출혈 수주의 여파로 더 이상 임금을 올려줄 수가 없다는 말과 결국 근로자(소비자)들은 점점 더 가난해 지면서 일본인은 ‘저렴함의 무간지옥’이라는 악순환의 한가운데에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