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때가 왔다 … ‘한국 최초’ 칸 거머쥔 남자배우

한국 영화 2편이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동시에 수상을 하게 되는데요,

한국영화가 사상 처음이고 송강호가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 박찬욱은 한국 감독으로는 두 번째로 감독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송강호는 28일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5회 칸영화제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 되었습니다.

무대에 오른 송강호는 공부한 불어로 “메르시 보꾸(대단히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한 뒤 “너무너무 감사하며 너무나 영광 스러우며 위대한 예술가 고레에다 감독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송강호는 “함께 출연한 동료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 배두나에게도 깊은 감사와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같이 온 사랑하는 가족에게 큰 선물이 된 것 같다며 트로피를 영광과 영원한 사랑에 바친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이어 “끝으로 수많은 영화 팬들에게 이 영광을 바친다”고 말하였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으로 한국 감독으로는 두 번째이자 자신의 첫 번째 감독상 트로피를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온 인류가 국경을 높이 올릴 때도 있었지만, 단일한 공포와 근심을 공유할 수 있었고 “영화와 극장에 손님이 끊어지는 시기가 있었지만, 그만큼 극장이라는 곳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우리 모두가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 배우가 칸영화제에서 연기상을 받은 것은 ‘밀양’(2007)으로 여우주연상을 탄 전도연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아시아 배우가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화양연화’(2000) 량차오웨이(양조위), ‘아무도 모른다’(2007) 야기라 유야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흔히 송강호를 생각하면 동네 아저씨같은 친근한 느낌과 코믹한 연기를 동시에 떠올리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는 진중하고 묵직한 연기나 싸늘한 연기도 훌륭하게 소화해 낼수있는 배역 스펙트럼이 넓은 연기자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그의 연기가 항상 같다고 느끼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리 다양한 배역을 맡아도 배우 본인의 인상을 지우지 않는 송강호 연기법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송강호라는 배우가 연기력으로서 극찬을 받는 이유는 바로 물 흘러가듯 자연스러움과 디테일 함에 있다고 합니다.

연기에는 정답이 없기에 한 줄 대사에도 수 많은 해석과 그리고 연구로 자신에게 맞는 색깔 그래고 장문의 대사를 소화 하는 것이 굉장히 힘들고 자칫 지루함을 유발 할 수 도 있는데 이를 매끄럽게 잘 표현해낼 수 있는 배우 중 한 명이 바로 송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