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 한 토막 없어도’ 떡잎부터 남달라 … 자신과 자신이 흥행대결을 하는 배우?

배우 천우희가 주연하는 영화 두 편이 나란히 극장에 걸리게 되었는데요,

20일 개봉한 ‘앵커’(감독 정지연)와 오는 27일 개봉하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감독 김지훈). 비정한 배급사들을 원망해야 하는건지 천우희는 다른 누구도 아닌 천우희와 흥행 대결을 벌이는 셈이되었습니다.

천우희는 난데없이 한방에 뜬 벼락스타가 아닌데요,

배우로 가는 길에 계단이 있다면 그녀는 계단 하나도 허투루 밟지 않고 차분히 밟고 올라서온 배우입니다.

2004년 데뷔 후 2013년 영화 <한공주>로 백상예술대상 영화 여자 신인연기상을 받아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기 전까지 그녀는 약 9년간 여러 작품들에서 자신만의 스펙트럼을 천천히 넓혀 왔습니다.

천우희는 고등학교 시절 연극반 활동을 하며 연기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무대에 올라 연기를 하며 배우의 꿈을 키워온 그녀는 연극반 활동 당시 청소년 연기 대회에서 수상을 한 적도 있을 만큼 떡잎부터 남달랐다고 합니다.

그러던 2004년 영화 연출을 맡고 있던 사촌 오빠의 권유로 영화 <신부수업>의 오디션을 보게 되었고, 단번에 합격을 하였고 당시 그녀의 나이 17살이었습니다.

영화 <신부수업> 극중 천우희는 성당에서 담배를 피우던 불량학생들 중 한 명인 ‘깻잎 무리2’ 역할을 맡아 담배 피우는 연기를 찰지게 선보였는데 한 마디의 대사도 없이 우두머리 깻잎(전혜진)의 옆에 서 있기만 하는 것이 거의 전부였습니다.

연기의 맛을 알게 된 천우희는 고등학교 졸업 후 2006년 대학교도 연기과로 진학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학 재학 시절 그녀는 다시 한번 작품 속에서 교복을 입고 깻잎 머리를 휘날리게 되었습니다.

천우희는 데뷔작 <신부수업>에서 주연을 맡았던 배우 하지원과 영화 <코리아>에서 다시 한번 만나게 되었고 영화 <코리아>는 1991년 41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결성되었던 남북 단일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이였습니다.

당시 대한민국에 탁구 열풍을 몰고 온 탁구 스타 현정화(하지원)와 북한의 리분희(배두나)가 결승전이 있기까지 46일간 함께 했던 이야기를 담아 냈습니다.

원래 그녀는 동료 탁구 선수 역할로 오디션을 보게 되었는데 제작진이 천우희를 위해 원래 없던 하지원의 동생 역할을 만들어내며 영화에 합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출연 장면은 약 1분 남짓으로 영화 초반에 언니 정화와 나누는 몇 마디와 영화 말미 단일팀이 경기에서 이긴 후 엄마와 함께 기뻐하는 장면 정도지만, 존재감 하나만은 숨길 재량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후 모두가 잘 알다시피 영화 <한공주>에서 주연을 맡아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가 되며 천우희의 단역시대는 막을 내리게 되었고 그녀의 전성시대가 시작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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