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대신 폐지 줍던 16살 여중생…방송 후 최근 근황
최근 폐지 줍는 할아버지를 도와주는 학생들의 ‘훈훈한’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는데요,
지난 ‘대구 죽전네거리에서 할아버지 도와드리는 학생들’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3장이 올라왔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교복을 입은 네 명의 남학생들이 폐지 모으는 할아버지를 돕고 있는 장면이 담겨있다.
할아버지는 자신의 키만 한 높이로 쌓인 폐지를 끌고 가다가 쏟은 것으로 보게되었고, 이를 목격한 네 명의 남학생들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떨어진 폐지를 줍고 있는 할아버지에게 다가가 폐지 줍는 것을 도와 주었습니다.


학생들은 바닥에 흩어진 폐지를 박스에 주워 담는 등 적극적으로 할아버지를 돕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선뜻 도움의 손길을 건넨 학생들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우리 나라의 미래가 밝다”, “훈훈한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등의 칭찬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매일 매일 할머니와 폐지를 줍는 여중생이 있었습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우와한 비디오’에는 ‘폐지 모으던 16살 소녀의 인생이 달라졌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 되었는데요,

영상에서는 지난 2007년 2월 15일 SBS ‘세상에 이런일이’에 방영되었고, 매일 폐지를 줍는 16살 중학생 소녀의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영상에는 무릎이 많이 아프신 할머니를 대신해 어린 여중생이 자기 몸보다 큰 폐지 더미를 옮기던 소녀 윤미의 모습이 나왔는데요,

윤미는 방송 이후에 유명 인사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불과 한 달 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방송에서 윤미는 “놀고는 싶은데 할머니 아프니까 제가 도와드려야 돼요”라고 말했던 착한 윤미 양은 동네 인기스타가 되었던 것인데요, 이웃 주민들은 윤미 양을 알아봐 주었고 박스를 챙겨서 주기도 하는 모습이 였습니다.


그런데, 할머니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었고, 결국 할머니는 아픈 다리 수술을 위해 병원에 있는 상태 였습니다.
할머니 다리 수술비가 없었지만 전국 각지에서 여러 가지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방송에서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할머니를 본 병원 관계자가 따스한 도움을 준 덕분이였습니다.
윤미 양은 이날 수많은 시청자들로부터 목장갑, 영양제, 보약 등 선물과 편지를 받았다고 꺼내 보이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할머니의 무릎 수술은 무사히 잘 되었고, 윤미 양과 언니는 어렸을 때부터 일하며 모았던 200만 원으로 할머니의 아픈 치아도 치료해 드린다고 해 더욱 훈훈함을 보여주었습니다.


방송 이후 벌써 15년이 지났는데요, 지금쯤이면 30대 초반일 윤미 양의 근황을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방송사에서도 그녀의 근황을 수소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해 졌습니다. 이 영상을 다시 보면서도 지금의 할머니와 윤미양이 행복하게 잘 살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