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아내가 무릎 꿇으라면 꿇는다.” 아버지 장례식날 직접 하늘로 보내드릴 수 없었던 이유?
배우 성동일은 자신의 남다른 가정사를 털어 놓았는데요, “아버지가 미워 20년 동안 얼굴도 보지 않고 살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리를 듣고도 장례식장에도 가지 않았다”며 뒤늦은 참회의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 냈습니다.
지난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 출연해 인생작을 묻는 질문에 “집사람을 만난 것”이라고 자신의 최고 인생작은 “아내를 만나고 아이들을 낳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성동일은 “사생아로 태어나서 지금까지 와서 집사람과 결혼식도 못 올리고 애 셋을 낳고 살지만 가장 행복할 때는 ‘아빠 피자 먹고 싶어’ 할 때, 가격 생각 안 하고 ‘먹어’ 할 때라며 다른게 뭐가 있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여러 방송을 통해 자신의 가정사를 언급했으며, 2013년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부모님에게 나는 원치 않는 아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덟 살 터울의 누나가 남의 집 일을 하며 날 키우다 열 살 때 어머니가 아버지와 합치면서 호적이 생기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학교도 초등학교 3학년 때 들어갔다”며 “어머니가 내 호적 때문에 아버지께 합치자고 하셨던 거라 늘 가정불화가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성동일은 “나를 원망한 아버지께서는 나를 많이 미워하셨고, 아버지를 만난 다음 날부터 맞았고 보다 못한 동네 사람들이 피신시키기도 했답니다.
어린 시절 꿈이 ‘남들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가 아니라 빨리 나이 들어서 나가 살고 싶다였다고 고백 했습니다.
성동일은 ‘인생명작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아내를 만나고 아이들을 낳은 것”이라고 답했는데요.
성동일의 아내 사랑은 유명한데요, 출연하는 방송마다 아내를 언급하며 고마움과 애정을 드러내었습니다. 가장 힘들었을 때 시집와서 고생을 함께한 아내에 대한 고마움이 가슴 깊이 새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은 2002년 울산에서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는데 당시 성동일은 드라마 ‘유리구두’를 촬영하던 중이였는데, 바람이나 쐴겸해서 내려간 울산에서 지금의 부인 박경혜를 만나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성동일과 부인 박경혜는 우여곡절 끝에 양가 집안의 결혼 승낙을 받고 결혼을 앞두게 되었는데, 장인 어른의 병으로 결혼식이 연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아버지 밖에 없었던 박경혜는 연기했던 결혼식도 끝내 올리지 못하게 되었고 혼인신고만 한 상태로 신혼생활을 시작 했다고 전했습니다.
성동일이 아버지 장례식장에도 가지 않을 정도로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박경혜는 성동일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소개 시켜주기도 하고, 제사를 모시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성동일은 아버지를 용서하지 못했지만 아내의 이런 행동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항상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