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도로에 쓰러진 남성을 살린 여고생들의 용감한 행동
몇일전 길가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60대 남성이 주변을 지나던 여학생의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건졌다는 소식을 전해졌습니다.
간호사를 꿈꾸는 이 학생은 사고 당일 학교 축제에서 다른 학생들에게 심폐소생술을 가르치고 나오던 길이었다고 하는데요,
뉴스 보도에 의하면 흰색 패딩을 입은 남성이 비틀거리며 걷더니 그대로 도로 위에 쓰러집니다.
몇몇 시민들이 남성을 그냥 지나쳐 가기만 하였고, 길거리를 지나던 학생 4명이 남성에게 다가 갔습니다.
이리저리 상태를 살피더니 한 학생이 주저 없이 심폐소생술을 시작하고, 얼마 후 구급차가 도착하고, 남성은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길거리에 쓰러진 남성은 인근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천백규씨 이며 평소 심부전을 앓아온 천 씨는 갑자기 심장마비 증세가 발생해 이곳에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골든타임’인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덕에 천 씨는 다시 눈을 뜰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천백규 씨 아들이 의사 선생님이 지나가던 행인이 심폐소생을 해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다며 만약에 그때 그걸 하지 않았으면 돌아가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천 씨를 살린 건 인근 고등학교에 다니는 여학생 4명으로 작전여자고등학교 2학년 이였다고 합니다.
그 당시를 학생들이 길가에 아저씨가 누워있는 자세도 이상했고 발작 같은 걸 일으키는 게 보여서 저희가 다가갔는데, 마스크를 벗겨보니까 입술도 파라셨고, 약간의 거품도 물고 있었다고 합니다.
천 씨에게 주저 없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학생은 간호사를 꿈꾸며 보건의료동아리에서 활동해 온 김혜민양 이였다고 합니다.
사고 당일 김 양은 학교 축제에서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심폐소생술을 알려주는 부스를 운영했는데, 때마침 쓰러진 천 씨를 발견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김혜민 학생은 심정지라고 예상을 했고. 애들이 뒤에서 할 수 있다고 한 번 해보자고 북돋워 줘서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그래도 몇 분이 도와주셔서 힘 얻고 같이 심폐소생술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만약 이처럼 같은 상황이 또 생겨도 망설임 없이 환자를 구할 거라는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은 한겨울 추위 속에서도 빛이 되어 주었습니다.
한 택시 기사가 길에서 갑자기 쓰러진 아이에게 심폐소생술을 해 생명을 살린 사연이 화제다. 이 택시 기사는 아이를 살린 뒤 인근 병원 응급실에 데려다줬고, 아이 엄마의 요청에도 택시비를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는 해당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오전 10시쯤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 앞 송파 사거리에서 한 아이가 길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는데요,
때마침 사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 기사 A씨가 이 장면을 보게 되었고, 급히 택시에서 내린 A씨는 아이를 길에다 눕히고 심폐소생술을 했습니다.
심폐소생술을 하면서도 아이 엄마에게 119를 부르라며 침착함을 잃지 않았고, 다행히 심폐소생술 도중 아이의 의식은 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119는 그때까지도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A씨는 더는 119를 기다릴 수 없다고 보고 아이와 엄마를 태워 근처 병원 응급실에 데려다 주었으며 아이 엄마는 택시비를 주겠다고 했지만, A씨는 받지 않겠다며 응급실을 떠났습니다.
이런 따듯한 사연들이 이야기가 많아지고 위급한 상황에서 남을 도와주시는 분들이 있어 세상은 아직 따뜻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