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만 더 있었으면 죽었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원로배우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원로배우 근황
최근 극단선택을 시도했다가 구조된 원로배우 남포동씨(79)가 “후회한다”라고 밝혀 다시금 집중이 되고 있는데요, 지난달 30일 유튜브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사건 이후 근황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앞서 남씨는 지난 5일 오후 1시14분쯤 경남 창녕군의 한 주차장에서 의식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로 발견되어 119에 구조 되었습니다.
당시 경찰과 소방은 “차 안에 사람이 혼자 있는데 움직이지 않는다”라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서 차량 내부에서는 술병과 잿가루가 담긴 양동이가 발견 되었다고 했습니다.
남씨는 인터뷰 내내 눈물을 훔치며 “왜 그랬는지..후회를 한다며, 왜 죽어 이 좋은 세상을 두고”라며 “난 진짜, 정말 내가 안 죽어. 당차게 살아야지”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어 “걱정 말라. 남포동 안 죽는다. 대한민국 남포동이다. 또 이런 선택을 하면 개포동으로 이름을 바꾸겠다”라고 농담도 하였다고 합니다.
남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경위에 대해 “삶에 대한 고민을 일주일 동안 하게 되었다며, 수면제 30개 먹고 번개탄을 태웠더니 연기가 무진장 났다”라며 “바로 그 연기 때문에 사람들이 불이 난 걸로 알고 신고해서 발견된 것”이라고 설명 했습니다.
그는 “병원에서 ‘차에서 10분만 더 있었으면 죽었을 것’이라고 하더라”라고 했다.
남씨는 돌아가신 부모님 산소를 자주 찾아뵙지 못한 죄책감과 건강상 문제 등으로 이 같은 선택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남포동은 이런 불효자식이 어디 있나 싶고 그게 북받치게 되었고, 또 다른 동기가 있었던 게 작년 계단에서 굴러서 병원 중환자실에 한 달을 입원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팡이를 짚으니 창피하기도 하고 지금은 이렇게 휠체어를 타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녔다”라고 털어 놓기도 하였습니다.
끝으로 남씨는 “요새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90세까지 악착스럽게 살겠다”라고 다짐하였습니다.
한편 1965년 영화 ‘나도 연애할 수 있다’로 데뷔한 남씨는 한국 영화계 감초 배우로 활동,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영화 ‘고래사냥’ ‘투캅스’ ‘클레멘타인’ ‘감동주의보’ 등과 드라마 ‘행촌주의보’ ‘오박사네 사람들’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두 번의 이혼과 사업 실패, 간암 수술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고 10년 넘게 모텔생활을 전전하게 되었습니다.
과거 안 나오는 영화가 없을 정도로 다작하며 감초배우로 톡톡히 활약했던 배우 남포동. 남포동은 어느 순간 자취를 감췄습니다.
3년 전에도 ‘특종세상’에 출연했던 남포동. 당시 남포동은 공원에서 운동을 꾸준히 할 정도로 건강한 모습을 보여 주었지만, 3년 사이에 남포동의 건강은 부쩍 나빠졌고, 현재는 돌봄 서비스까지 받으며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화려했던 전성기를 보냈던 남포동은 왜 이런 생활을 하게 됐을까. 남포동은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며 “차를 6개월마다 바꿨다. 6개월 단발 계약으로 광고를 바꿨다. 6개월만 되면 통장에 돈이 들어온다. 그 돈을 다 모았으면 빌딩을 몇 개를 갖고 있었을 것”이라 밝혔습니다.
화려했던 전성기를 보냈던 남포동은 왜 이런 생활을 하게 됐을까. 남포동은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며 “차를 6개월마다 바꿨다. 6개월 단발 계약으로 광고를 바꿨다. 6개월만 되면 통장에 돈이 들어온다. 그 돈을 다 모았으면 빌딩을 몇 개를 갖고 있었을 것”이라 밝혔습니다.
그러나 사기를 당해 돈을 다 잃었답니다. 남포동은 “돈이 많이 모이면 주위에 이상하게 돈을 탐내는 사람들이 모이기 마련인 것이다. 옛날에 돈도 많이 벌었지만 사기도 많이 당했던 것이다”고 덤덤하게 밝혔습니다.
남포동이 모텔에서 지내는 이유는 또 있었다. 주변 지인들, 후배들로부터 방을 주겠다는 제안도 계속 받고 있으나 남포동이 미안한 마음에 이를 거절하고 있다고. 모텔 생활은 전적으로 그의 의지였습니다. 남포동은 “방을 주겠다면서 정말로 거기 살라고 한 사람이 많았다. 근데 그게 몸에 배어있지 않다. 혼자 옛날부터 다니던 게 버릇이 돼서 드라마 촬영할 때 전국을 돌아다니다 보니까 (모텔 생활이) 편하지 않냐. 그래서 다른 곳 가서 생활하는 게 몸에 안 맞는 상황이다”고 밝혔습니다.
2009년 간암 말기 선고를 받고 15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은 바 있는 남포동은 꾸준히 병원에 가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있습니다. 남포동은 “술을 10년 동안 얼마나 마셨으면 간암 말기가 돼서 간 이식을 했겠나. 6남매인데 제일 막냇동생한테 간을 받았다. 딸들도 맞았는데 딸들은 시집을 안 갔을 때다. 해준 것도 없는데 정말로 간을 못 받겠더라”라고 밝혔답니다.
남포동은 차에 내려 식당에 들어가는 것조차도 힘들어하는 상황이었다. 전문의는 남포동의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간암 수술 및 치료의 후유증으로 숨 쉬기도 힘든 상황이었던 것이다. 큰 수술하고 이 정도 버티는 건 본인 기초 체력이 아주 좋으신 분이다. 그래서 이 정도 유지하는 것”이라 밝혔답니다.